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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가능에너지

가로림만 조력발전 계획, 환경영향과 경제성을 진단하다 지난 6월 14일(월) 환경운동연합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한국환경기자클럽과 함께 오전에는 가로림만 현지답사, 오후에는 현지 토론회를 열었다. 현지답사를 통해 현재 물범 5마리가 서식 중임을 확인했고, 오후 2시에는 서산수협 4층 회의실에서 ‘가로림만 조력발전 계획, 환경영향과 경제성 진단 토론회’를 개최했다. 가로림만 내에 살고 있는 잔점박이 물범(천연기념물 331호)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6월 14일(월)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현지 토론회 ©환경운동연합 이번 토론회에서 전승수 교수(전남대 지구환경과학과)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가 연안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는데 이는 가로림만조력발전(주)가 2009년 6월에 낸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사업 관련 사전환경성 검토서'를 분석한 결과다. 이 보.. 더보기
재생에너지인 조력발전을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반대한다? 지난 3월 25일 11시, 인천시청에서 강화/인천만 조력발전 건설 계획의 문제점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었고, 이어서 현지 주민들의 반대 집회가 인천시청 미래광장에서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인천시 홍종일 정무부시장과 가진 면담에서 어민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는 강화, 인천만 조력발전 건설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검토가 아닌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만약 재검토를 한다하더라도 인천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인천시측은 인천만 조력발전소(한수원 추진) 건설은 반대한다는 의견은 분명히 했으며, 강화조력 발전소는 재검토키로 결정하고 행정절차 중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면 백지화에 대한 요구에는 재검토를 위해 향후 추진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 더보기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재생가능에너지 정책의 심각한 퇴보 4월 임시회의 본회의만 남았다. 지난 22일, '신에너지및재생에너지개발이용보급촉진법' 개정안이 정부안을 포함한 6개의 안을 통합 조정한 대안의 형태로 지식경제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그리고 3월 2일 본회의 통과 예정이었으나 국회파행으로 다음 임시국회로 미뤄졌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될 법안의 핵심 내용은 2002년부터 재생가능에너지 공급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발전차액지원제도를 폐지하고 발전사별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의무비율로 할당하는 의무할당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의 재생가능에너지정책은 대폭 후퇴되었고 또 한편, 결과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정책은 또 다른 환경파괴를 불러일으키는 시발점이 되고 말았다. 세계의 재생가능에너지 시장은 발전차액지원제도로 승승장구.. 더보기
80기 원전수출 환상에 사로잡힌 정부가 안쓰럽다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2월27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전 컨소시엄의 아랍에미리트 원전사업 수주를 밝히고 있다. ⓒ 청와대 출처 : 80기 원전수출 환상에 사로잡힌 정부가 안쓰럽다 - 오마이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울산 신고리원전 공사 현장을 방문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여기서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전략'이 발표되었는데, 이 전략에는 2012년까지 10기, 2030년까지 80기의 원전 수출을 위한 전방위 지원책이 담겨있다. 아랍에미레이트 원전 수주 건이 성사되고 나서 현 정부는, 한국 경제를 구출할 동력으로 한 손에는 4대강 대규모 토목공사를, 또 한 손에는 원전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형상이다. 하지만 현 정부가 선택한 4대강 토목공사와 원전산.. 더보기
에너지 생산현장 들여다보기 지난 해 9월 28일 목요일 아침 7시 반 양재역. 사람들이 졸린 눈을 비비며 하나둘 대기하고 있는 버스로 모이기 시작했다.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에서 준비한 ‘2009 환경활동가∙에너지노동자 현장을 가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참가자는 20명 남짓이었지만 대학생부터 환경단체 회원, 노동조합 간부, 환경단체 활동가 등 계층이 다양했다.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는? 에너지산업의 전망을 공유하고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환경 및 시민사회단체들과 에너지산업노동자들이 함께 대화하고 연대하기 위해 만든 연합체이다. 바람이 에너지를 만든다 첫 번째 방문한 곳은 강원풍력발전단지. 가장 먼저 우리를 맞아준 것은 대관령의 강한 바람이었다. 저마다 옷깃을 여미며 강원풍력에서 나온 직원의 설명을 듣기 시작했.. 더보기
태양은 여전히 내 머리 위에서 빛나고 있다. 제주도 해군기지 예정지인 강정마을에서 본 2010년 새해 일출 ©양이원영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다. 생산력에 따른 생산관계의 변화를 변증법적 투쟁의 과정으로 서술하기도 하고 왕족과 귀족 등 지배계급의 권력 강화나 새로운 지배계급의 출현 과정을 집단 간 권력다툼으로 서술하기도 한다. 이런 역사 서술은 인간관계에 대해 고찰한다. 생산력의 발달을 살필 때, 인간 외의 자연이 고려되기는 하지만 중심은 개별 인간들이나 인간집단들이다. 그런데 '태양의 아이들'은 '에너지'라는 새로운 도구로 인류의 역사를 설명한다. 인류가 에너지를 확보하는 욕망의 역사를 그렸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생산력도 아닌 태양에서 지구로 온 에너지를 인간 사회 속으로 끌어들인 과정의 역사를 서술한 책이다. 저자는 언급하지 않았.. 더보기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선물 - 푸른 하늘 시간이 갈수록 푸른 하늘을 쳐다볼 일이 없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초고속의 경쟁시대에서 욕망의 전차를 놓치지 않으려면 한눈을 팔아서도 안 되고, 하늘을 쳐다보아도 먹을 것이 떨어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설사 힘들게 고개를 젖히고 고층건물의 스카이라인을 간신히 피해 하늘을 올려다본다 해도, 어린 시절에 보았던 푸른 하늘은 온데간데없고, 희뿌연 장막만이 도시를 감싸고 있다. 인간의 문명은 최근 1세기 동안 혁명적인 발전을 해 왔다. 우리 경제가 발전하면서 우리의 생활수준도 향상되었지만, 환경에 대한 침해도 심화되어 왔다. 문명의 발전은 눈을 비비고 살펴봐야 할 정도로 비약적으로 이루어지지만, 환경침해는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게 점진적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문명의 발전은 혁명(revolution)의 과정이지만, .. 더보기
토론의 진수을 보여주는 <동경 핵발전소> 지난 12월10일 누하동 환경센터에서는 '영화로 기후변화 이슈 읽기'란 주제로 영화 상영회가 열렸습니다. 상영회가 끝나고 참가자 여섯 명이 밤늦게 영화와 원자력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참석했던 안승혁 님께서 보내주신 후기를 옮겨 싣습니다. '토론의, 토론에 의한, 토론을 위한' 영화 동경 핵 발전소라는 영화는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주된 이야기는 동경도 핵 발전소 건립 문제를 놓고 벌이는 행정관료들의 격론이고, 다른 하나는 재처리 핵연료 운송차량 납치 사건이다. 전자의 이야기가 회의장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배우들의 대사 처리만을 통해 마치 연극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는데 비해, 후자의 이야기는 동경도청과 운송차량을 교차편집하면서 긴장감을 조성하여 액션 영화적 느낌과 함께 영화.. 더보기
에너지 만드는 것보다 절약이 휠씬 중요 건물에너지 소비가 전체 1차 에너지의 40%나 차지 독일의 경우 2005년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주거용 건물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8.8%, 상업용 건물의 소비비중은 15.8%였다. 두 종류 건물에서 에너지 소비는 모두 건물 운영을 위해 발생한 것이므로 두 수치를 합치면 약44%가 나온다. 요즘은 건축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비중은 대단히 높다. 한국의 경우도 비슷하고 한다. 난방을 위한 에너지 소비가 1차 에너지소비의 25% 가까이 되고 냉난방, 조명 등을 모두 합하면 건축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는 전체 1차 에너지 소비의 4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전체 1차에너지소비의 40%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에서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에너지소비 감소.. 더보기
지금 노력하면 GDP의 1%만으로 환경 보호 지난 7월 13일부터 24일까지 18명의 각기 다른 전공의 대학생들과 독일로 '환경과 재생가능에너지' 테마연수를 갔습니다. 베를린 국회의사당에서 연방 환경부, 루르공업지대의 변신과 데사우의 연방 환경정책연구소, 환경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까지, 연방 환경정책수립자에서 독일최대 환경단체 분트의 젊은 활동가 , 자원봉사자들까지 독일의 정부와 시민들은 어떻게 대안의 현장을 만들어 가는지 보고자 했습니다. (편집자주) 지난 5월부터 강남구 모 초등학교에서 기후변화에너지 교육을 했다. 1달 전기로 3~4만원으로 알뜰살뜰 사는 집도 많지만 한달 전기료 40~60만원대에 공동전기료 20만원의 전기료를 내는 것을 당연시하다 수업이 끝날 때 쯤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하냐”고 두눈을 반짝이며 묻던 아이들도 많았다.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