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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목표

세계시민을 거부하는 UN 기후변화총회 어제부터 벨라 센타에서는 시민사회 단체의 출입제한이 시작되었습니다. 유엔기후변화 사무국과 덴마크 정부가 14,000명 이상의 시민사회그룹 참가자들 중 그 절반인 7,000명만에게만 출입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요일은 1,000명, 금요일은 90명으로 그 출입이 더 축소 될 예정입니다. 이유인 즉, 이번 주 목요일부터 세계 105개국 정상들이 참여함에 따라 이번 기후회의의 규모가 격상되고 보안과 안전, 그리고 경호상 등의 문제로 인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입니다. 15일과 16일, 벨라센타 출입을 위해 자신의 포토배지와 위의 2차 출입증이 필요하다. ©이성조 그러나 국제법인 아르후스 협약(Aarhus Convention)에 따르면, 환경문제에 관한 공공의 참여와 정보의 접근성 보.. 더보기
유엔기후회의에서 왠 4대강 사업 홍보? 사상 최대의 인파가 찾은 이번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임하는 한국 정부는 어떤 입장일까요? 앞선 글에서 지적했듯 한국은 여전히 개도국 입장을 유지하며 ‘자율’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국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를 뛰어넘는 아주 엉뚱한 발상을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전시 부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고 기후변화를 예방하자고 모인 당사국 총회에서 이곳을 찾은 수많은 참가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고작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었습니다. 얼마의 예산이 투입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몇 일전 보도에 따르면 이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자금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쉽 기금에서 가져온 것이란다. 4대강 사업 홍보가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과 무슨 관련이란.. 더보기
난항의 코펜하겐 기후협상: 지연, 취소의 연속 협상 두 번 째 주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절반이 지난 총회에 코펜하겐엔 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총회 기간이 이제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기에 중요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여, 많은 참가자들이 두 번째 주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 날 아침, 9시가 채 다가오지 않은 이른 시각인데도 불구하고, 버스에 내려 보니 벨라센타에 들어가려는 참가자들이 벨라센타 담장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회의장 등록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최대 4시간을 기다린 참가자도 있다. ©윤혜림 1시간 가량을 기다려 들어와 부랴부랴 달려 들어간 곳은 바로 C홀에 있는 한 회의장. 오늘은 IPCC 의장인 파차우리 박사가 청년들과 브리핑을 갖는 날입니다.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0분. 오늘의 미팅에 참석하고.. 더보기
코펜하겐의 외침, 지금 행동하라! (Act Now) 많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지난 12일 치러진 ‘기후변화 국제 행동의 날’ 행진은 수 만 명의 세계 시민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몇 몇 과격단체의 폭력적인 행동 때문에 차량이 전소되고 경찰이 그들을 연행하는 일도 벌어졌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축제와 같이 흥겹고 유쾌한, 그러나 기후정의를 위한 행동을 지금 당장 펼쳐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자리였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지구의 벗의 'Big Flood' 행진 ©이성조 시민들의 이러한 요구와는 다르게 회의가 열리는 벨라 센터의 분위기는 매우 어두운 것이 현재까지의 흐름입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협상에 임하는 입장차는 그 간극을 좁히기에 버거워 보입니다. 교토의정서와 같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은 이미 물 건너 간 것처럼 보.. 더보기
우리는 투발루를 지지합니다! 총회가 시작된 지 벌써 5일이 지났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시민사회 그룹들을 대상으로 준비된 2개의 회의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당사국 총회 의장(COP President)과의 브리핑, 두번째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과의 브리핑입니다. 지난 5일간 진행된 협상과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대부분의 시민사회 그룹들이 잔뜩 기대를 하고 회의장을 찾아갔지만, 우리들에게 돌아온 건 오랜 기다림과 결국 회의가 취소되었다는 소식 뿐 이었습니다. 허무하게 미팅 취소를 알리는 회의장 내 전광판 메세지 ©이성조 이는 이번 한주간 난항을 겪고 있는 AWG-KP와 AWG-LCA의 협상과정의 변화 때문이었는데요. 이 사건은 바로 하루 전날인 10일 목요일에 시작되었습니다. * 장기협력행동 특별작업반 회의 (AWG-LCA.. 더보기
2020년 유럽연합 온실가스 40% 감축목표 COP15가 열리는 벨라센터 정문, 일반 참가자들은 이곳으로의 통행이 불가능하다 ©이성조 2020년까지 유럽연합 온실가스 40% 자국내 감축 가능: 원자력, CCS(탄소저장포집) 등 거짓된 솔루션 필요없어 벨라센타는 15,000여명의 참가자를 수용할 수 있는 123,000 평방미터의 대규모 회의장입니다. 60여 개가 넘는 많은 방 중 Asger Jorn의 이름의 방은 다양한 NGO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장소입니다. 오늘 바로 이 곳에서 지구의 벗(FoEI: Friends of the Earth International)이 스톡홀롬 환경연구소(Stockholm Environment Institute)와 함께 연구한 유럽연합의 배출량 감소 방안과 관련하여 '2020년까지 유럽연합의 자국내 40% 감축 방안(P.. 더보기
웰컴 투 호펜하겐(Welcome to Hopenhagen) 안녕하세요. 여기는 인어공주 동상이 우리를 반기는 덴마크 코펜하겐입니다. 전 세계계인들의 눈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일부터 2주 동안 인류와 지구의 재앙으로 다가오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열한 논의들이 이곳 코펜하겐에서 전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각국의 정치적 입장이 아닌, 지구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성공적인 회의 결과를 바라는 점에서 코펜하겐(Copenhagen)을 호펜하겐(Hopenhagen)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180만의 코펜하겐 시민들도 이곳 코펜하겐이 지구 희망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면서, 전 세계 약 2만여 이상의 각국 정부 대표단과, NGO 활동가, 취재진 등, 기후변화 최대 규모회의와 손님들을 맞을 준비에 매우 분주한 모습입니다. 웰컴 투 호펜하겐(Welcome to .. 더보기
이제는 선언에서 행동으로! COP15의 성공을 촉구하는 호펜하겐(Hopenhagen)캠페인 사진 12월 7일, 기후변화의 위기로부터 지구와 인류를 구할 마지막 논의 테이블인 제15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15)가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 170여 개국 대표단, 105개국의 정상들, 그리고 12,000여명의 국제NGO, 환경단체, 노동자, 농민,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금세기 안에 지구의 온도를 2℃ 이하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450ppm이하로 유지하여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7명의 활동가를 현지에 파견하고, 한국 정부, 국제 NGO단체 등에게 아래와 같은 환경운동연합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18일까지 .. 더보기
온실가스 감축, 산업계는 쉬엄쉬엄 해라? 지난 8월, 녹색성장위원회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시나리오를 3가지 발표했다. 첫 번째는 2005년과 비교해서 8%를 더 배출하겠다는 것, 두 번째는 2005년과 똑같이 배출하는 것, 마지막은 2005년과 비교해서 4%를 줄이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발표가 있고 나서 산업계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하게 되면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이 받게 된다',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하면 공장을 이전할 수 밖에 없다' 등 갖은 엄살과 온갖 협박을 늘어놨다. 하지만 민주당 김재윤, 김상희 의원은 4일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정부가 202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최소로 잡기 위해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20년까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