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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2050년 여러분들은 몇 살입니까? How old will you be in 2050? 오늘 이곳 벨라센타는 주홍색 티셔츠를 입은 젊은이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조금은 삭막한 벨라센타가 화려해진 이유는 바로 오늘이 청년과 미래세대의 날(The Youth and Future Generations Day)이기 때문입니다. 젊은이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청년NGO 그룹(YOUNGO)에서 나누어준 이 티셔츠에는 "How old will you be in 2050?" 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2050년에 지구의 주인이 될 우리에게 책임감 있는 협상결과를 달라는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한층 높았던 하루였습니다. 등판에 써있는 "Don't bracket our future"라는 구문은 특히 괄호가 많은 협상의 텍스트(text)를 풍자하고 있습니다. 텍스트는 각국의.. 더보기
시민이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기후정상회의: 클리마포럼(Klimaforum)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착하고 있는 코펜하겐입니다. 벨라 센터 앞에는 오늘도 아직 등록을 못한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더군요. 오늘은 벨라 센터 밖의 여러 가지 이벤트들 중 몇 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침부터 벨라 센터에서는 소수 원주민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숲 보호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식인 REDD(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에 관해서도 그 구체적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산림을 보호한다는 좋은 취지는, 숲의 통제적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워 전통적으로 숲에서 삶을 살아온 소수 원주민들은 강제 추장 또는 거주환경을 제한하는 등, 인권적 침해를 보이고.. 더보기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변화 국제 행동 캠페인 ⓒ이성조 ⓒ이성조 ⓒ이성조 ⓒ이성조 ⓒ이성조 ⓒ이성조 12월 12일(토), 15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15)가 열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후변화 국제공동행동'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들은 10만여명의 NOG 활동가, 농민, 노동자, 시민들과 함께, 기후정의를 요구하고(Demenad Climate Justice), 실질적 협상을 마련(Seal the Real Deal)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에 함께 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의 4대강 사업이 기후변화를 완하하기 위한 정책이 아닌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더욱 가중시키는 사업임을 강조했습니다. 더보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코펜하겐 ▲ 지난 9월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변화정상회의 ©연합뉴스 들어가며 중고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여기서는 2009년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무슨 걸 가지고 회의하는지 설명을 할 거예요. 학교에서도 매주마다 학급회의를 하잖아요? 거기서 뭘 논의하나요? 소풍을 어디로 갈지, 청소 당번을 어떻게 정할지 뭐 이런 걸 정하잖아요? 이런 걸 의제(Agenda, 아젠다)라고도 하고 또는 뭐 그냥 토론사항(Issue, 이슈)이라고도 해요. 사람들이 눈만 뜨면 기후변화, 기후변화 하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 열릴 총회는 그 동안 사람들이 걱정하던 기후변화 얘기를 다 총집합 해서 할 거예요. 전세계에서 중요한 나라들은 다 모여서 회의를 할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회의는 아주 중.. 더보기
2백만 명의 시민, 코펜하겐에서 기후정의 요구 2009년11월30일, 코펜하겐, 덴마크 – 지구의 벗 인터내셔널의 전세계 2백만 명 이상의 지지자들은 12월 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유엔(UN) 기후회의가 '기후 정의(climate justice)'를 향한 이정표가 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코펜하겐에서 정의롭고 효과적인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1] "선진국들은 오늘날 대기 온실가스의 막대한 비중에 책임이 있고 즉시 나서서 법적인 배출량 감축을 의무화해야 한다. 이런 감축은 상쇄(offsetting)나 농업연료, 핵 에너지, 또는 이른바 '청정 석탄'과 같은 다른 잘못된 해법에 의존하지 않고 이뤄져야 한다"고 나이지리아 출신의 니모 배시(Nnimmo Bassey) 지구의 벗 인터내셔널 의장은 말했다. 기후회의에서 협상국들은 2013년.. 더보기
정부, 온실가스 감축목표치로 숫자놀음 ‘2020년까지 온실가스 최대 30%감축’, ‘온실가스 10년 내 최대 30% 감축’. 지난 화요일 녹색성장위원회가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 보도자료를 보고 언론에서 실은 기사 제목이다. 기사 제목만 보고는 한국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대단한 결정을 한 것처럼 보인다. 미국이 얼마 전에 17% 감축하는 법안을 하원에 통과시킨 것과 비교해 봐도 30%는 큰 수치다. 그런데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다. 어디를 기준으로 감축을 하느냐를 봐야 한다. 교토의정서에 의한 선진국의 의무감축은 1990년의 배출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때보다 몇 %를 더 감축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그런데 지구온난화에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미국은 2005년을 기준으로 감축목표를 정한 것이다. 15년간 꾸준히 증가한 온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