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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태양은 여전히 내 머리 위에서 빛나고 있다. 제주도 해군기지 예정지인 강정마을에서 본 2010년 새해 일출 ©양이원영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다. 생산력에 따른 생산관계의 변화를 변증법적 투쟁의 과정으로 서술하기도 하고 왕족과 귀족 등 지배계급의 권력 강화나 새로운 지배계급의 출현 과정을 집단 간 권력다툼으로 서술하기도 한다. 이런 역사 서술은 인간관계에 대해 고찰한다. 생산력의 발달을 살필 때, 인간 외의 자연이 고려되기는 하지만 중심은 개별 인간들이나 인간집단들이다. 그런데 '태양의 아이들'은 '에너지'라는 새로운 도구로 인류의 역사를 설명한다. 인류가 에너지를 확보하는 욕망의 역사를 그렸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생산력도 아닌 태양에서 지구로 온 에너지를 인간 사회 속으로 끌어들인 과정의 역사를 서술한 책이다. 저자는 언급하지 않았.. 더보기
'기후와 에너지 통합', '진보적 성장' 그리고 녹색성장 ‘기후와 에너지 통합’, ‘진보적 성장’ 그리고 녹색성장 국정 주도 집단의 경험과 가치에 따라선 비슷한 개념도 다르게 구현 기후 변화의 파국을 피하려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고 IPCC는 권고한다. 이를 위해서 선진국은 2020년까지 1990년 기준으로 온실가스를 25~40% 줄여야 하고 그 밖에 국가들은 배출 전망에 비해 적게는 15%, 많게는 30%까지 줄여야 한다. 유럽연합은 IPCC 권고치를 고려해서 20% 이상의 감축 목표 설정을 고려 중이지만 미국, 일본, 호주 등 교토 목표보다 온실가스를 초과 배출한 나라들은 IPCC 권고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개도국들은 선진국에 대해서는 높은 감축 목표를 주장하면서도 개도국의 의무 감축엔 완강히 반대한다. 이런 입장 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