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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시 정책은 기후친화적인가? 지난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 80여개의 도시에서 모여든 시장들과 대표단 앞에 섰다. 제3차 C40 기후정상회의가 개회한 이날, 오 시장은 ‘기후 친화도시 서울’의 노력에 대해 힘주어 소개했다. 이번 C40회의 주최도시로 2007년에 선정된 이후, 서울시는 온실가스 감축목표(2010년까지 1990년 수준의 20% 감축)를 담은 ‘친환경 에너지 선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인구 1000만명의 도시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고백했다. 국가차원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자발적 움직임은 분명 기후변화에 대한 도시의 책임과 행동을 강조하는 C40의 설립목적을 잘 말해주고 있다. 반환경적 초고층 개발 부추겨 그런데 대도시 서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과연 목표대로 순조롭게 .. 더보기
시원한 청계천의 뜨거운 비밀 청계천이 복원된 뒤 물길이 열리면서 자연과 생명이 돌아오고 있다는 발표가 눈에 띈다. 지난해 청계천을 조사한 결과 도롱뇽을 포함해 모두 626종의 동식물이 발견됐다고 한다. 복원 초기인 2006년과 비교했을 때 205종이 늘어난 셈이다. 물길이 트이면서 도심의 온도 역시 낮아졌다. 고가도로가 없어져 바람길이 트이고 자동차 운행이 줄었으며, 흐르는 물이 도시의 열섬현상도 완화한다고 하니, 긍정적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청계천 복원을 둘러싼 계속된 논쟁 그런데 청계천은 복원되는 과정에서 엄청난 사회적 논쟁을 치뤄야 했다. 여기서 청계천의 물을 한강에서 인공적으로 흘려보내는 유지용수 문제는 '생태적 복원'을 둘러싼 핵심 쟁점이 되었다. 하루 12만 톤의 한강에서 양수하는 방식은 과도한 에너지낭비와 자연하천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