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마법소환 겨울에는 난방온도를 1도 낮추고 여름에는 냉방온도를 1도 높이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지구 온난화를 불러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분의 1을 줄이는 마법사가 된다.
마법을 위한 조언 “내복 입고 넥타이 풀고!”
만일 백만 가구가 자기 집 전구를 4개씩 에너지 절약형 전구로 교체한다면 90만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형광등이 백열전구보다 에너지 효율적이란 사실은 알지만 그 창백한 청백색 불빛은 참아줄 수가 없다고? 정보 부족이시다! 박스의 정보를 한번 보시기 바란다.
백열전구는 양말 기울 때나 쓴다
실내등을 끄고 잠들기 전에 둘러보라, 텔레비전, 라디오, 오디오의 작고 붉은 불빛이 보이는가? 이들은 모두 대기상태다. 리모콘을 누를 때 즉시 가동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대기상태에서도 전자제품들은 전기를 조금씩 사용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빼둔다면 집안 전기소비량은 약 10% 정도 줄어든다. 전기세로 얼마를 내시는지 몰라도 그게 대체 돈이 얼마야?!
낭비전력 제로에 도전하라
만약 백만 명의 사람이 퇴근할 때 컴퓨터를 끄고 나간다면 우리는 매년 4만5천t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대기상태로 전환되고 다시 자동으로 켜지게 설정하라. 이렇게 하면 컴퓨터 한 대에서 일 년에 적어도 9만 원 이상 아낄 수 있다. 스크린세이버는 엑셀을 사용할 때만큼 전기를 먹는다는 사실을 아는가? 가능하다면 컴퓨터에 달린 웹캠을 이용해 원격회의를 하라. 이 방법으로 국제회의를 할 경우 약 1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인류는 매년 5천억~1조 개의 비밀봉투를 사용한다. 편리하지만 자연과 인류의 복지에는 매우 위해하다. 비닐봉투의 대부분은 매립장에 묻히거나 길거리에서 휘날리며 일부는 땅이나 바다에서 동물들의 생명을 해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회용 비닐봉투 유상판매제도가 도입되자 사용량이 줄었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유통업체에서만 투명 롤백이 연간 6억 장 이상 사용되고 있다. 이는 개인이 사용하는 일회용 비닐봉투의 3배에 달한다. 쇼핑용 비닐봉투 아홉 장에는 승용차 한 대를 1km가량 운행할 수 있는 석유에너지가 포함된다. ‘킬링필드’의 비닐봉투는 사람을 질식사시키는 도구로 쓰였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비닐봉투는 온난화 킬링필드의 도구다.
가장 좋은 봉투는?
무엇이 최상의 선택일까? 장바구니가 정답이다. 강하고 튼튼한 대마 소재, 촉감이 좋은 유기농 무명 소재, 가볍고 저렴한 나일론 소재 등등 다 좋다. 재활용 가능한 물질로 만든 장바구니면 된다.
푸드마일리지 운동의 취지는 식품의 이동거리가 짧을수록 건강한 식품을 먹게 되고 수송용 연료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2000년 기준으로 한국의 푸드마일리지 총량은 1487억t·km에 달한다. 1인당으로 3228t·km이다. 반면에 미국의 전체 푸드마일리지가 1359억t·km이고, 이를 1인당으로 환산하면 498t·km에 불과하다.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을 구매하는 것은 바로 운송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내가 먹는 식품들의 여행거리
식품의 이동거리를 줄인다는 것은 ▲지역농부들과 지역경제를 일으킨다는 뜻이고 ▲흙과 물을 오염시키는 화석연료 기반 대형화학농업의 피해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며 ▲농작물 내의 비타민이 파괴되기 전에 식품을 먹게 된다는 뜻이고 ▲살모넬라균, 이콜리 대장균 등 이동시간 장기화에 따르는 병균의 침투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다는 뜻이며 ▲결정적으로 더 맛 좋은 식품을 먹게 된다는 뜻이다.
어디를 가든 당신만의 컵과 함께 움직여라. 2003년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실시되고 있지만 사용량은 줄고 있지 않다. 한 번 쓰고 버린 일회용컵은 매립장으로 직행해 20년이 지나야 겨우 분해가 된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중요한 흡수원인 숲을 베어내 만든 일회용컵 사용을 줄여야 한다. 개인 컵을 휴대하는 당신이 바로 기후보호자이자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를 선물하는 산타클로스다.
생수통과 캔
배기량이 큰 차를 좋아하는가. 자가용 말고 큰 차를 사랑하라. 버스는 자동차 50대 정도에 나눠서 탈 인원을 한 번에 태울 수 있다. 지하철과 기차는 객차 수만큼 버스보다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다. 1.6km 이동할 때마다 버스는 자가용에 비해 연료의 절반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 자가용이 줄면 도로는 원활해진다. 길 위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는 길이 온난화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길이다.
도심혼잡을 없애면
전 세계에서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한 자가용 대체 정책이 빛을 바라하고 있다. 독일의 도시들에서는 ‘콜자전거(Calll-a-Bike)’라 불리는 빨간색 자전거가 마을 보도 전역에 깔끔하게 정렬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자전거는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전화로 인증신호를 받아 잠금장치를 해제하면 탈 수 있다. 요금은 분단위로 매겨지는데 30분 이용대금이 지하철 또는 버스요금과 비슷하다. 파리시는 ‘빠른환승버스(BRT, Bus Rapid Transit)'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버스는 버스전용노선과 타교통수단과의 연계기능을 극대화시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의 버스에 대한 관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파리시는 가장 혼잡한 도로에 버스, 자전거, 택시에게만 독점적으로 공간을 할애했다. 또한 실시간 정보시스템을 이용해 탑승자와 배차원에게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게 했다.
가능하면 일하러 갈 때, 장보러 갈 때, 학교 갈 때 자전거를 타고 가라. 아니면 걸어가라. 일주일에 한 번씩만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다 해도 당신은 자동차를 이용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에 시달리는 지구에게 꼭 필요한 휴식을 주고 있는 것이다.
자전거 타기
지구온난화는 물 부족을 전 세계적으로 악화시킨다. 샤워로 짧게 끝낸다면 목욕할 대 사용하는 물의 약 3분의 1정도로 몸 씻기가 가능하다. 당신이 샤워시간을 1분만 줄여도 매년 1900ℓ에 가까운 물을 아낄 수 있다.
목욕물 줄이기
1250ℓ, 한 시간 동안 잔디에 물을 줄 때 필요한 물이다. 75ℓ, 양동이로 세차할 때 필요한 물이다. 380~470ℓ, 호스로 세차를 할 때 필요한 물이다. 6ℓ, 절수변기를 쓸 때 한 번에 내려가는 물이다. 13ℓ, 일반변기가 한 번에 내보내는 물이다. 150ℓ, 위에서 여는 일반세탁기로 빨래할 때 드는 물이다. 95ℓ, 앞에서 여는 방식의 세탁기를 쓸 때 드는 물이다. 170ℓ, 거품목욕을 할 때 사용하는 물이다. 115ℓ, 일반 욕조목욕을 할 때 사용하는 물이다. 90ℓ, 6분 동안 좍 틀어놓고 샤워하면서 쓰는 물이다. 38ℓ, 6분간 약하게 틀어놓고 샤워할 때 쓰는 물이다. 물 무서운 줄 아는 사람이 온난화시대의 교양인이다. 당신은 교양인인가?
초록빛 식물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 나무 한 그루는 두 사람이 평생 마실 수 있는 산소를 제공한다. 또한 식물과 나무는 새를 비롯한 다른 야생생물들에게 서식처와 먹이도 제공한다.
한 뼘 텃밭부터 시작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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