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하우스 디자인 방안 [서울 도심에서 생태 및 단열 건축 도전⑤] |
3월5일 오후7시에 생태건축 2차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이태구 교수님(세명대 건축공학과)은 예정 없었던 ‘생태건축 디자인 방안’의 강의를 준비해 주셨고, 이훈 박사님(서울대 환경대학원 박사과정)은 ‘연립 주택 신축 진행을 위한 참고 자료(안)’, 장석진(건축사)님은 ‘건축설계 프로세스’를 설명해주셨다. 그 외 윤인학(양평 생태건축주), 추소연(취리히대 건축공학과 석사과정) 님께서 참석해 주셨다.
단열과 결로에 의한 열손실은 창호, 도어 기타 개구부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거실과 같은 대형창호의 유리부분은 단열손실의 주범이다. 유럽과 한국의 큰 차이점은 좌식문화로 인한 온돌시공에 추가적 바닥 난방이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평면의 면적대기 외기에 접하는 입면적의 비율(AV값)이 최소화하는 형태계획을 한다. 바닥면적 대비 외피의 면적이 과다할 경우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맞춘 단열을 하더라도 난방성능의 차이가 난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박스형태의 주택이 동일한 성능에서 공사비도 가장 저렴하게 나온다.
추소연 님은 축열의 중요성을 중간에 언급하셨다. 전면을 유리로 덮은 석조. 콘크리트, 흙벽으로 축열이 목적이며 흡수된 태양열을 건물 내로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축열벽 방식은 집밖(주로 남측벽)에서 태양열을 흡수한 축열벽을 통하여 실내로 방출한다. 이때 축열벽 위 아래에 환기구(damper)를 설치하여 벽 바깥 공기층과 실내 공기층 사이에 자연대류를 일으킴으로써 열을 실내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이것은 낮 동안이나 초저녁에만 가능하다. 한편 윤인학 님은 축열을 하게 되면 에너지를 쓰는 경향이 생기고 우리나라는 동절기에 축열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 효용성이 그다지 없다고 한다. 축열재로 대리석이나 타일을 썼을 때 인한 인명사고가 있다. 차라리 미끄러지지 않는 황토 같은 것이 좋다고 한다.
단열재로 여러 종류 중에 네오폴과 이소라스트가 우수한 제품으로 네오폴(Neopor)은 바스프사에서 개발한 새로운 EPS(발포폴리스티렌 expanded polystyrene)의 일종으로 탄소가 첨가되어 기존 단열재 대비 단열 성능이 10~20% 향상시키고 변성 프레온계 발포제를 사용하지 않아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훨씬 적은 양의 원료 또는 얇은 두께로 동일한 단열성능을 얻을 수 있다. 네오폴은 유리섬유보다 3배 비싸지만 집 전체에 쓴다면 50%정도 깍을 수 있다. 네오폴(단열블럭)+콘크리트가 건축이 빠르고 경제적이다. 그리고 이소라스트(IsoRast)는 독일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꼭 레고블록처럼 쌓듯이 톱니바퀴 모양으로 맞물리는 블록형태다. 그래서 기밀성이 좋고 시공하는데 편리하다. 이태구 교수님께서는 인건비를 포함하여 이소라스트가 경제성이 있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가장 싼 단열재이다. 면, 양모, 코르크, 목재섬유 등의 원료로 된 단열재가 있기는 하나 고가이다.
장석진 님은 건축주가 개념을 잡았다면 설계에 대한 기본계획을 같이 묶어서 가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생태건축워크숍에서 진행된 내용은 저에너지, 친환경 건물 기술이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법규 + 구조 + 기능 + 미(디자인)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때라고 건축주에게 언급하였다. 건축주의 집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운영지침도 상황, 지구단위계획, 건축물 높이 계획도, 대략적인 평명도 배치도를 설명해주셨다. 건축주는 건물에 대한 아웃라인을 잡아야 하고 재료보다는 설계에 대한 기본계획을 잡고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재료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인드가 통하는 설계사와 함께 개요, 배치도, 각층평면, 입면도를 논의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이에 건축주가 다음 논의 때까지 설계사를 섭외하고 기본계획을 가져올 수 있다면 다음 워크숍때 가져와서 논의하는 것으로 끝맺었다.
-------------------------------------------------------------- [생태건축워크숍]은 열려있습니다. 미리 연락만 주시면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개인의 집을 건축하기 위한 실무적인 내용이 많으나 오시면 여러 가지를 배우실 수 있습니다. 많은 참석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일정 : 4월 25일 (일) 16시 장소 : 서울 이태원동에 회원님(건축주)의 집 참가비 : 무료 요청사항 : 신청자는 약속을 엄수해주십시오.
담당자 : 김현영 (02-735-7000/khyun@kfem.or.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