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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벗

'탄소배출권거래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안으로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몇몇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관련 법이 제안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탄소배출권’이란? (Carbon Credit)은 하나의 주체가 일정량의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정의 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리를 사고 팔 수 있는 제도로 현재 온실가스 의무감축 국가간에, 기업간에 ‘탄소배출권거래제’ (Emissions Trading)가 실질적으로 운영중입니다. 문제 많은 '탄소배출권거래제' 폐지해야 지난 4년간 국제사회에서 시행되어온 '탄소배출권거래제'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존재합니다. 우선 온실가스 감축의 방안으로 ‘탄소배출권거래제.. 더보기
절망에 빠진 지구의벗 아이티를 도와주세요! ⓒUN Photo/Sophia Paris. www.un.org/av/photo/ 지난 1월 12일, 서인도제도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섬나라인 아이티에 사상 최악의 재난이 닥쳤습니다. 왜 하필 이렇게 가난한 나라에 이런 일이 닥쳤는지, 하늘을 잠시 원망해보기도 했습니다. 그 작은 섬나라에, 우리와 같은 지구의벗 회원단체가 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지구의벗 아이티 사무실은 붕괴되었습니다. 다행이 Aldrin이라는 활동가와 그의 가족은 무사하다고 지구의벗을 통해 전해왔습니다. 그는 현재 이동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각종 의약품들이 너무나 부족하고 심지어 우리에겐 너무 흔한 거즈조차 모자라다고 전해왔습니다. 사무실을 복구할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 다치고 죽어가는 아이티 사람들을 위해 지구의벗 아이티.. 더보기
브로큰하겐(Brokenhagen)을 떠나며, 그러나 희망을 담다 12월 19일 오전, 기후위기로부터 인류와 지구를 구할 희망적 발표를 바라는 전 세계의 눈가 귀가 코펜하겐에 쏠려 있습니다. 막판 당사국들의 입장차의 조율과 밤샘회의로 각국 대표단들과 전 세계 NGO 활동가들은 분주함과 피곤함속에 막판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회의 기간을 하루 넘긴 지금, 2년 전 발리회의(COP13)에서처럼 극적 타결의 희망을 바라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19일 오전, 클리마포럼에서 협상과 회의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의견을 나누는 지구의 벗 활동가 ©이성조 그러나 코펜하겐의 희망을 외쳤던 호펜하겐(Hopehagen)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2년간의 준비와 2주간의 회의, 전 세계 192개국 대표단, 124개국 정상들의 참여, 약 5만 여명의 참가자 등, 역대 최대 규모와 관심을 .. 더보기
세계시민을 거부하는 UN 기후변화총회 어제부터 벨라 센타에서는 시민사회 단체의 출입제한이 시작되었습니다. 유엔기후변화 사무국과 덴마크 정부가 14,000명 이상의 시민사회그룹 참가자들 중 그 절반인 7,000명만에게만 출입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요일은 1,000명, 금요일은 90명으로 그 출입이 더 축소 될 예정입니다. 이유인 즉, 이번 주 목요일부터 세계 105개국 정상들이 참여함에 따라 이번 기후회의의 규모가 격상되고 보안과 안전, 그리고 경호상 등의 문제로 인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입니다. 15일과 16일, 벨라센타 출입을 위해 자신의 포토배지와 위의 2차 출입증이 필요하다. ©이성조 그러나 국제법인 아르후스 협약(Aarhus Convention)에 따르면, 환경문제에 관한 공공의 참여와 정보의 접근성 보.. 더보기
유엔기후회의에서 왠 4대강 사업 홍보? 사상 최대의 인파가 찾은 이번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임하는 한국 정부는 어떤 입장일까요? 앞선 글에서 지적했듯 한국은 여전히 개도국 입장을 유지하며 ‘자율’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국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를 뛰어넘는 아주 엉뚱한 발상을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전시 부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고 기후변화를 예방하자고 모인 당사국 총회에서 이곳을 찾은 수많은 참가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고작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었습니다. 얼마의 예산이 투입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몇 일전 보도에 따르면 이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자금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쉽 기금에서 가져온 것이란다. 4대강 사업 홍보가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과 무슨 관련이란.. 더보기
난항의 코펜하겐 기후협상: 지연, 취소의 연속 협상 두 번 째 주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절반이 지난 총회에 코펜하겐엔 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총회 기간이 이제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기에 중요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여, 많은 참가자들이 두 번째 주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 날 아침, 9시가 채 다가오지 않은 이른 시각인데도 불구하고, 버스에 내려 보니 벨라센타에 들어가려는 참가자들이 벨라센타 담장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회의장 등록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최대 4시간을 기다린 참가자도 있다. ©윤혜림 1시간 가량을 기다려 들어와 부랴부랴 달려 들어간 곳은 바로 C홀에 있는 한 회의장. 오늘은 IPCC 의장인 파차우리 박사가 청년들과 브리핑을 갖는 날입니다.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0분. 오늘의 미팅에 참석하고.. 더보기
코펜하겐의 외침, 지금 행동하라! (Act Now) 많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지난 12일 치러진 ‘기후변화 국제 행동의 날’ 행진은 수 만 명의 세계 시민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몇 몇 과격단체의 폭력적인 행동 때문에 차량이 전소되고 경찰이 그들을 연행하는 일도 벌어졌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축제와 같이 흥겹고 유쾌한, 그러나 기후정의를 위한 행동을 지금 당장 펼쳐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자리였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지구의 벗의 'Big Flood' 행진 ©이성조 시민들의 이러한 요구와는 다르게 회의가 열리는 벨라 센터의 분위기는 매우 어두운 것이 현재까지의 흐름입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협상에 임하는 입장차는 그 간극을 좁히기에 버거워 보입니다. 교토의정서와 같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은 이미 물 건너 간 것처럼 보.. 더보기
2020년 유럽연합 온실가스 40% 감축목표 COP15가 열리는 벨라센터 정문, 일반 참가자들은 이곳으로의 통행이 불가능하다 ©이성조 2020년까지 유럽연합 온실가스 40% 자국내 감축 가능: 원자력, CCS(탄소저장포집) 등 거짓된 솔루션 필요없어 벨라센타는 15,000여명의 참가자를 수용할 수 있는 123,000 평방미터의 대규모 회의장입니다. 60여 개가 넘는 많은 방 중 Asger Jorn의 이름의 방은 다양한 NGO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장소입니다. 오늘 바로 이 곳에서 지구의 벗(FoEI: Friends of the Earth International)이 스톡홀롬 환경연구소(Stockholm Environment Institute)와 함께 연구한 유럽연합의 배출량 감소 방안과 관련하여 '2020년까지 유럽연합의 자국내 40% 감축 방안(P.. 더보기
시민이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기후정상회의: 클리마포럼(Klimaforum)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착하고 있는 코펜하겐입니다. 벨라 센터 앞에는 오늘도 아직 등록을 못한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더군요. 오늘은 벨라 센터 밖의 여러 가지 이벤트들 중 몇 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침부터 벨라 센터에서는 소수 원주민들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숲 보호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식인 REDD(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에 관해서도 그 구체적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산림을 보호한다는 좋은 취지는, 숲의 통제적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워 전통적으로 숲에서 삶을 살아온 소수 원주민들은 강제 추장 또는 거주환경을 제한하는 등, 인권적 침해를 보이고.. 더보기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변화 국제 행동 캠페인 ⓒ이성조 ⓒ이성조 ⓒ이성조 ⓒ이성조 ⓒ이성조 ⓒ이성조 12월 12일(토), 15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15)가 열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후변화 국제공동행동'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의 활동가들은 10만여명의 NOG 활동가, 농민, 노동자, 시민들과 함께, 기후정의를 요구하고(Demenad Climate Justice), 실질적 협상을 마련(Seal the Real Deal)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에 함께 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의 4대강 사업이 기후변화를 완하하기 위한 정책이 아닌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더욱 가중시키는 사업임을 강조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