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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현장 소식

수 년 내 백두산 화산폭발 가능성, 원전건설 계획 안전할까? 지난 16일, 기상청이 주최한 ‘백두산 화산 위기와 대응’ 세미나에서 윤성효 교수(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는 4~5년 내에 백두산이 화산 폭발할 수 있다는 중국 화산학자들의 견해를 전하면서 대비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중국, 일본 등 국·내외 전문가들은 백두산의 화산 폭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화산 폭발할 경우 최근 폭발한 아이슬란드 화산 보다 피해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두산 천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길림성 정부는 백두산 인근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상황이며, 한국 정부는 별다른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 백두산 원전은 징위(靖宇) 원전이라는 이름으로 백두산 천지에서 약 100km 떨어진 지역에 건설될 계획이며, 1,250MW급 원자로 4기를 2012년부터 건설.. 더보기
가로림만 조력발전 계획, 환경영향과 경제성을 진단하다 지난 6월 14일(월) 환경운동연합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한국환경기자클럽과 함께 오전에는 가로림만 현지답사, 오후에는 현지 토론회를 열었다. 현지답사를 통해 현재 물범 5마리가 서식 중임을 확인했고, 오후 2시에는 서산수협 4층 회의실에서 ‘가로림만 조력발전 계획, 환경영향과 경제성 진단 토론회’를 개최했다. 가로림만 내에 살고 있는 잔점박이 물범(천연기념물 331호)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6월 14일(월)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현지 토론회 ©환경운동연합 이번 토론회에서 전승수 교수(전남대 지구환경과학과)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가 연안환경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는데 이는 가로림만조력발전(주)가 2009년 6월에 낸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사업 관련 사전환경성 검토서'를 분석한 결과다. 이 보.. 더보기
한국정부의 '목숨걸고 편식하기' 4월 22일, 환경부는 UNEP(유엔환경계획)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UNEP가 한국이 교토의정서상 비의무감축국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2020년까지 온실가스 30%를 감축하기로 한 목표를 고무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한국 녹색성장에 대한 UNEP보고서 4월 22일, UNEP는 한국의 녹색성장에 대한 보고서를 환경부에 전달했다 ⓒ UNEP 하지만 이는 UNEP가 한국을 개도국으로 전제하면서 평가한 내용이고, 한국정부가 좀 더 야심찬 감축목표를 가지는 것을 주문하고 있다. G20 등 국제회의를 개최하면서 '국격'을 높이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한국을 개발도상국으로 지위를 낮춘 UNEP의 평가에 대해 반기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적합한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나아가 UNEP는 30% 감축의.. 더보기
'탄소배출권거래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안으로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몇몇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관련 법이 제안될 예정입니다. 일반적으로 ‘탄소배출권’이란? (Carbon Credit)은 하나의 주체가 일정량의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정의 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리를 사고 팔 수 있는 제도로 현재 온실가스 의무감축 국가간에, 기업간에 ‘탄소배출권거래제’ (Emissions Trading)가 실질적으로 운영중입니다. 문제 많은 '탄소배출권거래제' 폐지해야 지난 4년간 국제사회에서 시행되어온 '탄소배출권거래제'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존재합니다. 우선 온실가스 감축의 방안으로 ‘탄소배출권거래제.. 더보기
휴화산 백두산에 원전건설이라니 환경운동연합은 중국의 백두산인근 원전건설 계획이 알려진 지난 1월 말부터 지금까지 대응을 하고 있으며 4월 14일(수)에는 외교통상부와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중국 백두산 원전 건설 계획은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첫째, 화산과 지진이다. 휴화산인 백두산은 아직 화산활동이 끝난 것이 아니다. 게다가 최근 백두산 지역은 규모 1~2의 미세지진이 급증하고 있고, 1년에 수 백회씩 지진이 나고 있어 지진과 화산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이라고 볼 수 없다. 원자력 발전소는 위험한 핵물질을 핵분열시켜 열을 얻는 과정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동 후에 나오는 핵폐기물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도 방사성물질이 공기와 물을 통해서 외부로 나온다. 만약 크고 작은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더 많은 방사성물질.. 더보기
재생에너지인 조력발전을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반대한다? 지난 3월 25일 11시, 인천시청에서 강화/인천만 조력발전 건설 계획의 문제점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었고, 이어서 현지 주민들의 반대 집회가 인천시청 미래광장에서 있었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인천시 홍종일 정무부시장과 가진 면담에서 어민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는 강화, 인천만 조력발전 건설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검토가 아닌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습니다. 만약 재검토를 한다하더라도 인천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인천시측은 인천만 조력발전소(한수원 추진) 건설은 반대한다는 의견은 분명히 했으며, 강화조력 발전소는 재검토키로 결정하고 행정절차 중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면 백지화에 대한 요구에는 재검토를 위해 향후 추진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 더보기
독일 아세 방폐장, 경주 방폐장의 미래가 될 지도 모른다. 독일 아세 방폐장, 경주 방폐장의 미래가 될 지도 모른다. 경주 방폐장 안전성 검증단도 부지안전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 지난 1월 발표된 독일 아세 방폐장 핵폐기물 이전 결정 독일 니더작센주의 아세 중저준위방폐장에 보관 중이던 핵폐기물이 이전되기로 결정되었다. 중저준위핵폐기물을 보관해온 지 30년만의 일이다. 1960년 말부터 78년까지 18년 동안 12만 6천드럼의 핵폐기물을 저장해왔다. 그런데 지반에 균열이 생기고 지하수가 들어와서 방사성물질 누출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폐기물을 모두 이전하는데 10년의 기간에 40억 유로가 들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 돈으로 6조 5천억 원이나 되는 돈이다. 애초 건설 비용보다 많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10년의 기간 동안 방사성물질이 누출되지 않을 지도 .. 더보기
어느 평범한 호주시민이 들려주는 기후변화 이야기 기후변화는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모두에게 다가옵니다. 제가 사는 나라에서는 기후변화가 가장 확실하고 심각한 방법으로 이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그것은 수자원 공급이 예전과 같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호주의 많은 지역에서 극심한 가뭄을 겪었습니다. 호주가 언제나 건조하고 때때로 가뭄을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기후현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많은 이들이 이전의 유사한 경우를 찾지 못할 정도로 많은 해 동안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호주인들은 한때 당연하게 여겼던 수자원 공급이 더 이상 보장되지 않고, 기후변화가 계속해서 악화될수록 적은 물로 생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점차 깨닫고 있습니다. 이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 많은 농부들이.. 더보기
SK에 보내는 ‘환경연합’의 공개 질의서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기후변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가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2020년에 2005년 대비 4%의 감축을 목표로 정한 바가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소비가 점점 증가하고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이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점점 증가할 것이 명확합니다. 또한 전체의 배출량 가운데 산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적으로 약 50%가 넘을 정도(특히 울산은 76%)로 높지만 아직 명확한 감축방식은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귀사는 현재까지 연료로 쓰고 있는 LNG와 저황유 대신에 고황유를 사용케 해달라는 요구를 2년째 줄기차게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석탄마저도 규제하지만 않는다면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고황유를 사용하게 되었을 때의 이득에 대한 귀사의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나,.. 더보기
에너지 생산현장 들여다보기 지난 해 9월 28일 목요일 아침 7시 반 양재역. 사람들이 졸린 눈을 비비며 하나둘 대기하고 있는 버스로 모이기 시작했다.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에서 준비한 ‘2009 환경활동가∙에너지노동자 현장을 가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참가자는 20명 남짓이었지만 대학생부터 환경단체 회원, 노동조합 간부, 환경단체 활동가 등 계층이 다양했다.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는? 에너지산업의 전망을 공유하고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환경 및 시민사회단체들과 에너지산업노동자들이 함께 대화하고 연대하기 위해 만든 연합체이다. 바람이 에너지를 만든다 첫 번째 방문한 곳은 강원풍력발전단지. 가장 먼저 우리를 맞아준 것은 대관령의 강한 바람이었다. 저마다 옷깃을 여미며 강원풍력에서 나온 직원의 설명을 듣기 시작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