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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에너지 운동

쌀뜨물로 하는 물절약 설겆이 / 노임팩트맨(No Impact Man) 체험기 ①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5월부터 ‘노 임팩트 맨(No Impact Man)'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 임팩트 맨(No Impact Man)' 이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모든 사람을 의미합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현대 문명 속 자신의 삶의 방식이 심각한 지구온난화 문제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 제공된 ‘일주일간 생활 속 온실가스 줄이기’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스스로 실천과 체험담을 이끌어 내고자합니다. 또한 제시된 방법만이 아닌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서로가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구를 지키며 스스로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캠페인은 홈페이지(www.kfem.or.kr/noimpactman.or.kr)를 통해 계속 참여 가능합니다.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체험기를 공유합니다.

- 편집자 주 -

노임팩트맨 선서하고 체험하기 첫날.
하나 뿐 인 지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사람 .
다섯가지의 약속을 나름데로 정했으니 큰 맘 먹고 1차시기를 제대로 실천 해 보려고 한다.

그 첫번째 실천은  ~ 쌀뜨물 설겆이를 통해 물 절약하기.

우리집의 기준으로 한 끼 식사 설거지에 사용되는 물의 양을 따져 보았더니 어림잡아 8~10L 정도의
수돗물이 필요하다.
음식물 찌거기가 묻어 있는 상태에 세제를 풀어 애벌씻기를 하고 세제 잔여물에 대한 위험으로 행굼을두번 정도는 해 주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행주나 주변 계수구를 닦아내는 작업까지 다 하려면 그것 또한 적당한 양은 아닌 듯 하다.
우연히 기숙을 하는 아이의 학교에 주방 선생님께서 매번 식사때 마다 모아 두시는 쌀뜨물을 보며 그
용도가 무언지 궁금 해 물어 보고서야 그것이 세제로 훌륭히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세제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가정에서 주부들이 잘 활용한다면 물의 오염도 줄일 수 있으며 세제 찌거기 잔여물 걱정이 없으니 여러번 반복 행굼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어 하루 사용하는 물의 양을 엄청 줄일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나는 물을 줄이는것 보다 세제대용에 더 관심이 많았다.)
일단 내가 시작을 해 보지 못했으니 노임팩트 1차 신청기간을 통해서 실천을 해보고 주변의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쌀뜨물 설겆이를 알려보려고 한다.


첫째~
3인 가족의 주부인 만큼 설거지 양이 많지는 않지만 다행이 우리집은 하루에 두끼를 기본으로 생활하고 있다. 저녁에 받아 둔 쌀뜨물로  일차 음식물 찌거기가 묻어있는 그릇을 하나씩 담구어 아크릴 수세미로 씻었다. 정말 뽀드득 소리가 날만큼 개운하게 씻긴다.
쌀뜨물 2L 정도로 일차 애벌 설겆이를 마치고 남은 찌거기물은 생선구운 후라이팬에 부어 가스렌지에서 잠깐 끓여주었다. (한방울도 그냥 버리지말기 )

둘째~
3L 정도의 깨끗한 물을 받아 애벌한 그릇들을 말끔히 행구어 내었다.
평소에 친환경세제를 사용하고 아크릴수세미를 사용해 설거지를 해도 두번의 행굼은 거쳐야했다.
하지만 오늘은 친환경세제 대신 쌀뜨물을 이용했으니 흐르는 물을 받아 한번의 행굼으로 설겆이를
마쳤다. (그릇계수: 밥그릇 3개.국그릇3개.반찬그릇4개. 냄비1개. 후라이팬1.숫가락 젖가락10개)

셌째 ~
행굼물은 세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니 행주를 빨고 그대로 베란다에 있는 화초들에게 아침에 조금씩 나누어 주었다. (3L 그대로 안심하고 재사용)

오늘 아침 쌀뜨물 설겆이를 진행 해 본 결과 우리가족 3인 식사 후 한끼의 설겆이에 쓰인 물은 대략4.5~ 5L 정도의 물을 사용한 샘이고  마지막은 행굼물은 한방울도 버려지지 않고 화초용으로  재사용 되었다.




내가 사용한 보통때 물의 사용량에 비하면 어림잡아 4L 정도의 물의 양을 한번의 설겆이로 줄인셈이다. 평상시 무심코 부족함 없이 개수대로 흘려보냈던 물의 양이 엄청났다는 사실을 알게되니 놀라움과 부끄 러움이  뛰다른다. 한사람씩 조금의 계획성과 의식있는 행동으로 얼마든지 물의 양을 줄여나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의미있었던 오늘 ~
나의  이런 체험들이 나로서 머무르지 않고 주변의 좋은 이웃들과  아이들이 지구를 살리는 일을 함께 알아 가자고 알려주고 싶다.  

한방울의 물과  한포기의 풀이 지구의 희망이자 우리 아이들의 희망이므로...     

글_ 민들레(노임팩트맨)
문의_ 환경연합 에너지기후팀 이성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