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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정서

진전없는 기후회의, 가속되는 기후위기 지난해 12월, 전 지구적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강력한 기후협약 체제를 마련하지 못한 채 법적 구속력 없는 코펜하겐 협정(Copenhagen Accord)이 만들어진지 6개월이 지났다. 이 협정에 따라, 선진국과 일부 개도국은 자발적인 감축 목표를 제출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출된 각 국가의 자발적 감축목표로는 코펜하겐 협정에서 조차 언급한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억제’는 어려워 보인다. 오히려 선진국들의 온실가스는 1990년 대비 2020년까지 6.5% 늘어나고 전 지구적 평균 온도는 3~4℃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물론 유엔 관계자들도 전망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2010. 5. 31 ~ 6.11), 독일 본(Bonn) ©UNFCCC 이러한 비관적 전망.. 더보기
유엔기후회의에서 왠 4대강 사업 홍보? 사상 최대의 인파가 찾은 이번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임하는 한국 정부는 어떤 입장일까요? 앞선 글에서 지적했듯 한국은 여전히 개도국 입장을 유지하며 ‘자율’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국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를 뛰어넘는 아주 엉뚱한 발상을 한국 정부가 운영하는 전시 부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고 기후변화를 예방하자고 모인 당사국 총회에서 이곳을 찾은 수많은 참가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고작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었습니다. 얼마의 예산이 투입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몇 일전 보도에 따르면 이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자금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쉽 기금에서 가져온 것이란다. 4대강 사업 홍보가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과 무슨 관련이란.. 더보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코펜하겐 ▲ 지난 9월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변화정상회의 ©연합뉴스 들어가며 중고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여기서는 2009년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무슨 걸 가지고 회의하는지 설명을 할 거예요. 학교에서도 매주마다 학급회의를 하잖아요? 거기서 뭘 논의하나요? 소풍을 어디로 갈지, 청소 당번을 어떻게 정할지 뭐 이런 걸 정하잖아요? 이런 걸 의제(Agenda, 아젠다)라고도 하고 또는 뭐 그냥 토론사항(Issue, 이슈)이라고도 해요. 사람들이 눈만 뜨면 기후변화, 기후변화 하고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 열릴 총회는 그 동안 사람들이 걱정하던 기후변화 얘기를 다 총집합 해서 할 거예요. 전세계에서 중요한 나라들은 다 모여서 회의를 할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회의는 아주 중.. 더보기